하체운동을 할 때 스쿼트를 가장 많이 하는데 종종 스쿼트를 하다가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할 때 마다 무릎에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과 함께 소리가 나니 '혹시 관절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드실 때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무릎에 소리가 나는 이유는 관절 속의 음압으로 일종의 진공상태 때문입니다.
관절을 비정상적인 위치로 움직일 때 관절 속에서 일시적으로 음압이 생겨 기포가 형성됐다가 터지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고하여 이런 모든 상황이 관절 질환에 의한 것은 아니며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쿼트 무릎 소리와 더불어 통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관절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관련된 질환 중에는 연골 연화증, 연골판 파열, 추벽증후군, 퇴행성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소리만으로 질병을 파악할 수 없지만, 소리가 자주 나고 무릎에서 거칠고 둔탁한 소리가 난다면
연골이 손상됨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연골은 무릎에 가해지는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역할을 하며 단단합니다.
연골 연화증은 연골이 부드러워지면서 약해지고 뼈가 마찰되는 것을 제대로 케어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무릎을 구부렸다가 펼 때 뚜둑 소리가 나며 장시간 무릎을 구부리고 있다가 일어서려고 필 때 무릎이 굳은 느낌과
함께 통증이 생깁니다.
한번 손상된 연골판은 자연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찢어지기 때문에 스쿼트 무릎 소리 및 무릎이 걸리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조기에 진단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추벽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도 우두둑하는 무릎의 소음, 통증입니다.
추벽이란 무릎 속에 있는 얇은 막입니다. 손으로 무릎을 만지면 둥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슬개골입니다.
추벽은 이 슬개골과 허벅지뼈 사이에 위치합니다.
태아 때 형성되고 유아기 때 관절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추벽이 사라지지만 성인 3명 중 1명은 추벽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추벽 자체만으로는 어떠한 증상도 유발하지 않기에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없앨 필요는 없습니다.
그치만 갑작스러운 운동, 무게 압박과 자극을 받으면 추벽이 외상을 입고 두꺼워져 부어오르면서 연골이 손상됩니다.
이때 반복적으로 무릎에 자극이 가는 동작을 하게 되면 비정상적으로 자란 추벽이 관절 주변 조직을 찌르면서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붓고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연골 연화증이나 추벽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번져 움직이지 않아도 아프고 관절의 모양도 변형되어
제대로 걷지도 못할 수 있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무릎에서 나는 소리의 빈도가 잦거나 소리가 둔탁하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관절 질환일 수 있어 꼭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